여름이나 무더위가 닥쳤을 때, 일사병의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일사병에 개념에 대해서 이해하고 그 증상을 알아내며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것은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내는 데 있어 중요합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지구 온도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일사병과 같은 열과 관련된 질병의 발생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일사병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사병과 일사병의 차이
우리는 열사병과 일사병의 개념에 대해서 혼동하거나 둘을 혼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일사병에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 열사병과 일사병의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열사병은 몸이 과도하게 열을 내는 심각한 상태로, 주로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몸이 열을 내보내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고온에서 장시간 노출 되거나 고온에서 신체적 활동(일이나 운동)을 할 경우 주로 발생하며, 고열(40도)을 동반하고, 혼수상태에 빠질 확률이 높습니다.
일사병은 열사병의 한 유형입니다. 더운 공기와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우리 몸이 체온을 조절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해 생기는 병입니다. 체온이 37~40도까지 올라가며 수분과 전해질 부족으로 인해 어지러움, 두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지만 보통 30분 이내에 회복됩니다. - 열사병은 땀 분비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므로 땀 분비가 전혀 없거나 매우 적게만 나와서 피부가 매우 건조하면서 뜨거워집니다.
일사병은 이와 반대로 신체에서 열은 나지만 피부는 차갑고 매우 촉촉합니다. - 일사병은 열사병과 달리 체온이 정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 열사병은 호흡을 깊게 쉬다가 점점 얕게 쉬지만, 일사병은 처음부터 얕고 빠르게 호흡합니다.
일사병의 개념
일사병이란 고온의 환경에 노출되어 신체의 온도가 37도에서 40도 사이로 상승하여, 평균의 심박수를 유지할 수 없으나 중추신경계의 이상은 없는 상태입니다.
일사병의 증상
- 심박동이 빨라지고 몸이 위태로울 만큼 약해집니다.
- 어지럼증과 두통이 있으며 땀을 많이 흘립니다.
- 실신할 수 있으나 곧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옵니다.
- 정신 약간 혼미 할 수 있으나 서늘한 곳에서 30분 정도 휴식을 취하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옵니다.
- 구토나 복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사병의 예방
- 고온의 환경에 노출되기 전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합니다. 또한 갈증을 느끼기 전에 미리 미리 물을 충분히 마십니다.
- 너무 꽉 끼지 않는 적당한 옷을 입으며, 짙은 색보다 밝은 색의 옷을 입습니다.
- 무더운 여름철에는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는 운동 및 야외 활동을 피하고, 아침 일찍이나 저녁 늦게 운동 및 야외 활동을 합니다.
- 고온에 점진적으로 노출하면 신체가 적응을 하여 더 높은 온도에서 더 오랜 기간 있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적응되었다고 방심하다간 일사병에 걸릴 위험이 있으므로 정기적인 휴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작업이나 운동 등 직사광선 하 야외 활동이 불가피할 경우 활동 시간과 휴식 시간을 미리 배분하여 지키도록 합니다.
- 외출 시 양산이나 챙이 큰 모자 등을 씁니다.
- 나이가 많은 사람(특히 노인)은 갈증을 덜 느끼기 때문에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과 이온 음료를 자주 마셔줍니다.
일사병 치료 방법
- 일사병이라는 상태를 빠르게 인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한 열사병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신속한 응급처치가 필요합니다.
- 즉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일사병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이동시킵니다. 그늘이나 에어컨이 있는 차나 건물이 적당합니다.
- 옷이 두껍다면 벗기는 것이 좋고 불필요한 장비도 제거하여 몸을 편안하게 해주어 피부가 최대한 바람에 노출되게 해줍니다.
- 다리를 머리보다 높게 하여 바르게 눕게 합니다.
- 젖은 수건이나 찬물을 통해 빠르게 체온을 내립니다. 단, 급격히 체온을 내리려고 얼음이나 얼음 물, 혹은 찬물을 몸에 직접 끼얹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환자가 심장 질환이나 다른 심혈관계 질환이 있을 경우 매우 치명적입니다. 비록 건강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갑작스런 냉기에 근육이 갑자기 수축되어 심장마비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일사병으로 쓰러진 건설 인부에게 잘못된 처치를 했다가 오히려 위축된 근육이 체온 발산을 막아 심부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게 되어 사망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 모세혈관이 많이 지나가는 손바닥과 발바닥을 계속 냉수로 적셔주어 체온을 떨어뜨려 주어야 합니다. 얼음이 있다면 몸에 직접 대지 말고 수건에 싸서 몸에 대야 합니다. 위치는 대정맥이 지나가는 사타구니, 대퇴부나 양 옆 겨드랑이와 목에 대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의식이 뚜렷하고 맥박이 안정적이며 토하지 않으면 서늘한 곳에서 안정을 취하게 하고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마시게 합니다. 구역감이 있거나 구토를 하는 경우에는 억지로 전해질 음료를 마시게 해서는 안 되고 정맥 주사를 통한 수액 보충이 필요합니다.
- 증세가 심하거나 맥박이 빠르거나 수분 보충이나 휴식에도 회복이 되지 않는 경우에도 생리식염수를 정맥으로 주사해야 합니다. 포도당이 5%, 나트륨이 0.45~0.9%이 포함된 생리식염수가 흔히 사용됩니다.
- 심부 체온을 측정하고 전해질을 포함한 검사를 실시합니다. 전해질과 그밖의 검사 소견이 정상이고 치료에 잘 반응하면 귀가하여 1~2일 동안 충분한 수액 보충과 휴식을 취하게 합니다.
- 심한 전해질 이상 소견을 보이거나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노인이나 어린아이의 경우에 수 시간 내에 증세가 호전되지 않으면 입원합니다.
일사병은 열사병과 다르게 심각하고 치명적인 상태는 아니지만, 방치할 경우 심각한 신체적 문제를 야기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일사병의 증상과 위험 요소를 이해함으로써 예방 조치를 취하고, 일사병이 발생하면 신속한 치료를 보장할 수 있습니다. 열 관련 질환이 대체로 예방 가능하므로, 일사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일사병에 대한 교육을 통해 일사병에 걸릴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